세월호 참사 모든이가 아파하고 또 아파합니다.

그져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부분이 어떻게 미안하십니까?

얼마전 페이스북에 유행하던 구절처럼 안녕들 하십니까?

미안만 하시면 되겠습니까?




미안하시다면 잊지말아 주세요.


세월호 참사에 미치도록 화가나고 누구든 마구 욕했던 저 이자 여러분 일 겁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그들의 목숨을 숭고한 이름으로 남기기 위해 우리는 무얼해야 할까요?


우리의 잘못으로 못다핀 청춘의 꽃으로 사라저간 그들을 위해






오늘은 참으로 우울한 하루 였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 이곳에 대한 실망감을 느껴지는 하루 였습니다.

 

오늘 겪은 일을 말을 해본다면...

 

회사에 차를 몰고 가야하기 때문에 오늘도 어김없이 차를 타고 운전을 했지요.

근데 오늘따라 차가 막히는 겁니다. 정말 주차장 같이...

교차로에서는 더욱 밀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더군요.

 

  앞차를 따라 가다가 교차로에서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란불(푸른불)이 들어 와서 앞차가 가기는 했지만 제가 가면 꼬리를 물 것 같아 정차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파란불이 오랬동안 켜져 있었지만 앞으로 간들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분들이 원활히 가기에는 부족해 보여서 기다렸습니다. 뒤에서는 몇몇 분들이 빵빵 거리더군요.

 

  얼마전 세월호 사건때문에 아이들에게 송구한 생각에 이제부터 작은 것 부터 하나씩 하나씩 지켜가자고 내 자신에게 약속을 했고 이런 소소한 것 못지키면서 누구를 운운하겠냐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은 준법정신이 모아져 사회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디딤돌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꼬리를 물지 않아서 그런지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차들은 우선적으로 교차로에 들어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차들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엉망이 되었습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다음신호에는 어떻게든 끼어 들어 나갈것인가 아님 기다릴것인가?

잠간의 고민이 였지만 다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저만 바보될 것 알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 뒷차는 중앙선을 넘어 교차로 집입하며 화가 난다는 듯 저에게 하며 크락손()을 눌렸고 그 차 뒤로 줄서있던 많은 차가 중앙선을 넘어 저를 가로 질러 가더군요.

하지만 교차로 초입부분에서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었고 중앙선을 넘은 넉대의 차가 기다리는 꼴이 되었습니다.

화가 난 차들은 결국 유리창을 내리고 저에게 욕을 하더군요.

결국 다음 신호에 저도 꼬리를 문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고 교차로를 지자가지 못하고 교차로 한가운데 있다가 신호와 상관없이 일명 찔러 넣기로 해서 교차로를 통과 했습니다.

 

  2014년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저를 욕했던 그분도 자식이 있고 , 세월호에 가슴아파하며 선장과 정부를 욕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은 어떻까요?

 

신호은 있으라고 있는것이고 중앙선은 넘지 말라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지키면 바보고 안지키는 것이 사는 것일까요?

 

안타까운건 정부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에서의 불신이 이미 우리사회전반에 깔려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우리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한다면 또 다시 역사는 되풀이 되고 말것입니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것은 깨어있는 시민의식이여야 할 것입니다.


자기자신만 먼저 생각하는 자동차 운전자 그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

 무엇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세월호 아이들이 우리에게 우리 기성세대에게 보여준......

 목숨과 맞바꾼 것은 철저한 준법정신입니다.


   그 아이들이 보여준 그 준법정신을 우리가 훼손하는 어리석은 일을

우리 어른들이 하여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그들의 희생을 아파하고 미안해 한다면,

제발 그들의 정신도 잊지 말아 주시기를...






 

Posted by 세남자 세친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공수래공수거 2014.05.08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지키는 사람이 바보됩니다

    저 역시라도 끝까지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것이죠

  2. 귀여운걸 2014.05.08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이셔요~
    미안해하지만 말고 잊지 말아야겠어요..

  3. 릴리밸리 2014.05.08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지 말아야지요.
    어떻게 그 꽃같은 아이들을 잊겠습니까.ㅠ

  4. 봄날 2014.05.08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느긋한 정신력부터 키워나가야 겠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달콤한 휴식으로 이어가시길 빕니다~

  5. 봉리브르 2014.05.08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은 남들이나 지키라고 만들어놓은 게 아닌데,
    희한하게도 사람들은 자신은 안 지키는 법을
    남들은 꼭 지키기를 바라니
    이기적인 건지 무지한 건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서로 지키는 것이 원칙인데 말입니다..
    이번 세월호 일도 그냥 이렇게 잊혀져 가는 것이 아닐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6. 보시니 2014.05.09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분씩,, 한분 씩.. 천천히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글쓴님이 바뀌신 것처럼 어디엔가 작은 것부터 지켜나가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을 것입니다.
    희망없이 무엇하러 바르게 살 필요가 있겠습니까.
    좋은 하루 되십시오.

  7. 늙은 호텔리어 몽돌 2014.05.10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제부턴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글~ 쌩유!!ㅎ

  8. 자판쟁이 2014.05.13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몰라도 세월호는 절대 잊지 말아야죠.
    하나하나씩 고쳐나가서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 빈티지 매니아 2014.05.16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노따로, 일상따로
    이래가지고는 변화가 있을수가 없겠지요
    남들 다하니까 내만 지켰다간 병신된다는 생각에...
    한사람씩 한사람씩 바보가 되어야 바뀌어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부터요

  10. 초원길 2014.05.19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하나씩 입으로가 아닌 행동으로 바꾸어나가야겠지요~
    그래야 10년후엔 한결 더 개선되어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