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일이 점점 많아 지는 것 같아 짜증이 샘솟고 있습니다. 어서어서 6시만 되기만을 기다리는데 5시쯤 됬는데 상사분이 내일은 화이트데이니 집에 갈때 다들 사탕이나 꽃다발이라도 사가지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구나 화이트 데이구나.... 발렌타인데이때는 뭘 받았지? 줄것 보단 받았던 것이 뭐였는지가 생각이 나더구요.

 흠 작은 초코렛을 받았구나...

  사무실에서 약간 큰소리로 중얼대듯 말했습니다.

 "집에 가면서 사탕을 사가지고 가는게 좋을까? 아님 가면서 CD기에서 돈을 찾아가는게 낮을까?"

 돌아오는  여성분들의 대답들은..

 

" 뭘 당연할걸 물어 빳빳한 걸로 찾아가..."

한바탕 웃고...

 

 옆에 있는 팀장님은 자기가 그런행동을 하면 안그런짓한다고, 그렇게 하면 와이프가 뭔가 음모론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그냥 들어 간다고 합니다.

 

정작 난 뭘 하지..?

사탕을 사갈까?

돈이 잴 낫다고 하니... 돈을 찾아서 가야겠다.

 

그래도 기념일에 돈만주고 한다는 것이 가족끼리 왠지 상막하고 그래서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00이 에게

언제나 늘 항상 .....

 

흠.. 그 다음 부터는 글이 안써지더군요... 이건 블로그 글쓰는 것보다 더 어렵네요.

바로 옆 동료가 힐끔 보더니 "야 마누라다 생각하고 쓰니까 안써지는거야... 수지라고 생각하고 그 느낌으로 써봐"

 

그래 그 느낌이야...!!!

 언제나 널 바라보고 늘 생각해.

 

하지만. 이미 식상해진상태...

뭐 써프라이지 할만거 없을까?

 

그래그래 작년 크리스마스때 아이에게 써먹었던 상장을 써보자!!!

 

 

워드로 글을 쓰고 레이저프린터에 도톱한 종이를 넣고 한장 그럴싸하게 뽑았습니다.

 

 

 상장의 내용중 제발 잔소리좀 그만하라는 뜻에서 착한 아내상에서  "아내 000은 절대 잔소리도 안하고 남편에게 잘..." 를 넣었습니다. ^^*

 

이렇게 뽑고 나니 돈을 어떻게 줄까 고민하다가 상장과 상금을 드립니다. 라고 하면 재미가 덜해서

남편의 위엄을 느끼도록 금일봉이라고 썼습니다. 급조된거라 문구가 이상하지만...

 

 

확대

 

 

 제가 글씨를 잘 못써서 팀장님께 붓팬으로 부탁했습니다. 생큐 ~~

 

 

 

이제 봉투에 들어갈 돈만 찾으면 되는데 얼마를 넣을까 하다가 그래도 선물인데..이그..

 

 두눈 질끈 감고...    10만원을 뽑으니 잔액이 없네요. 알거지가 따로 없네요.

 

'자 이정도로 준비했음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됬겠지..?'

 

자 이제  룰루랄라

집으로 갑니다.

 

자 밥을 먹고

"여보 내일이 무슨날인줄 알지?"<-제가 말한겁니다.

" 응 화이트 데이...왜 사탕사왔어?!!"

"그럼 사탕사왔지 그것도 바구니로...ㅋㅋㅋ"

"정말...? 애들 이도 않좋은데 그런걸 사와..."

갑자기 서운함이 느껴지네요.

 

"아니야 사실은 내가 너 그동안 수고 했다고 뭘 준비했어 "

"뭐??? 좋은거야?"

 

"응 너 여태껏 살면서 상장 받아 본적이 별로 없지? 내가 상장 준비했어

 이리 와봐 내가 상 줄꼐.. "

 아내가 빵 터지내요... 앗싸 성공

 

 

제가 상장내용을 읽어주고 상을 주고 첫째 딸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금일봉!!! 아내의 얼굴이 더욱 밝아 집니다.

 

 

 

 

상장은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서재 안쪽에 잘 보관되어 있답니다.

 

 

 

 

 

한바탕 웃음으로 끝난 화이트데이 선물

 

 

추신: 역시 아내는 사탕보다 뭐니뭐니 해도 머니 였습니다.

 

친구들아 너희들은 뭐했니?

 

 

 

 

후기 : 포스팅을 올리고 친구들한테 무지 혼났습니다. 너 그럼 안되는 거라고 이자리를 빌어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미안해 친구야~~~

 

 

 

이와 같은 글을 많이 받았습니다. 흑흑...

 

Posted by 세남자 세친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세남자 세친구 2014.03.14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ㅡ.,ㅡ
    넌 착한 남편야...
    올리기전에 한번쯤 생각하자

  2. 세남자 세친구 2014.03.14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의 한바탕 웃음이 한바탕 내전을 유발할 수 있다

  3. Boramirang 2014.03.14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파이팅~~~^^*

  4. 부러운 1인 2014.03.14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일봉~!완전 부럽네요~~~

  5. 삿포로 2014.03.14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좋은 아이디어네요. 아, 나는 이따 뭐해야 되나~
    아직 준비 못했는데 ㅋㅋㅋ 역시 머니? ㅋㅋㅋ

  6. 꿈꾸는안경사 2014.03.14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행복한 가정이네요.~부럽습니다 ^^

  7. 늙은 호텔리어 몽돌 2014.03.14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이벤트를 하셨네요~ㅋㅋ
    옆지기분께서 나름 감동 드셨나 봅니다~ 아이도 중간에서 아주 좋아하는데요?ㅎ
    편지는 저도 한 줄 쓰면......ㅋ
    옛날에 백지수표를 발행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것도 기억했다가 다음에 써먹어야겠습니다.ㅎ

  8. 헐.... 2014.03.14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아 너희는 뭐했니"
    멘트가 .... 이건 자랑질 이구나 하고 확 들어 옵니다.
    상장을 남발하시는게 참 보기 좋네요...
    전단지도 아니구 행사때 마다 남발하시네요...
    부러워요~~

    • 세남자 세친구 2014.03.14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은 남발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정말 그 상처럼 되니까요^^* 어느 초등학교는 학생 모두에게 상을 준대요~~^^*
      그리고 이 블로그는 세명이서 운영하는데 나머지 두명한데 욕을 무지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ㅠㅠ

  9. sopari 2014.03.14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꼴깝떠네! 바보

  10. 마술소 2014.03.14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시네요.
    아이디어 참 좋으세요
    마눌이 평소에 정말 착하다면 상 못해주겠습니까?
    착한 아내를 두셔서 부럽네요

  11. 봉리브르 2014.03.14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저도 덩달아 즐거워져서
    웃음 한가득입니다.
    어떻게 착한 아내상을 주실 생각을 하셨는지
    완전 짱입니다..ㅎㅎ.

    늘 행복하세요^^

  12. 포장지기 2014.03.14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역시 돈입죠^^
    저도 오늘아침 돈땜에 쑈 했습니다..

  13. insunniya 2014.03.14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있으세요~~~!

  14. 봄날 2014.03.14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장과 돈이면 최고로 좋은겁니다^^
    행복이 묻어나는 멋진 포스팅 즐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건강한 휴식이 되시길 빕니다^^

  15. Saganouvelle 2014.03.14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원래 모르는 분께 이렇게 불쑥 찾아와 댓글하지 못하는데
    View에서 제 글 위에 계셔서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초면에 인사도 없이 댓글을..

    상장과 금일봉이라는 아이디어도 참신하지만
    회사 팀장님께 친필 부탁도 하시고
    아내분께서 감동하시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거기다가 세상에... 100불씩이나@@

    저희는 오늘이 14일 (미국)이나 화이트데이의 개념이 없는고로 사탕도 못받고 지날테지만 ㅠ
    훈훈한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P.S. 아 그리고 제가 초면인 분들께는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해서:
    미국 살면서 27년동안 한글 쓰지 않다가 지금 2년차라 단어도 맞춤법도 많이 틀리는 점, 선처를...

    이렇게 처음 글이 길어져서는 안되는데 ㅠ

    • 세남자 세친구 2014.03.15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툴기는요 저는 한국에 40년 가까이 살았는데도 아직도 오타 천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오타가 없으면 좋겠지만 저는 기계가 아닌걸요. 인간이기 떄문에 가능한 오타입니다. ^^*

      사강님의 미국생활이야기는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은 동경의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이곳과 다른문화가 있는것을 신기하기도하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네이버로 가셔도 종종 찾아 가겠습니다.

  16. 뚜버기 2014.03.15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이래도 한평생 저레도 한평생 인데 이렇게 웃으면서 살아갈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죠. 님 덕분에 입가에 이소를 머금게 됐네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세남자 세친구 2014.03.15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일이 재미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인간이기 때문에 안되는것 같습니다.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한배에서 태어난 쌍둥이도 다른 성격이라는데 모르는 둘이 만났으니 어떻겠어요. 서로 노력하고 살려고 하는데....
      남자는 이벤트에 강해야 합니다. ㅋㅋㅋ 가족을위해서. 글을 쓱 ㅗ보니 자랑질 같네요..죄송합니다.

  17. 팔메 2014.03.15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다정하시네요 ^^ 멋집니다

  18. 민서아빠 2014.03.20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제 와이프만 이글을 안읽어 보면 되지요...^^
    암튼 대단하시네요~ 아이디어 뱅크로 추천합니다.~